[ 도쿄/오사카 여행 ] 1. 피치항공 타고 부산에서 오사카로, 도톤보리와 우메다 공중정원의 밤

대학교 첫 방학을 맞아 약 2주간의 도쿄와 간사이 지역 여행을 다녀왔었다. (까마득한 옛날)

부산에서 출발하면 비행기도 저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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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고 갈 피치항공

일본의 저가 항공사인데 늦은 시간대 출발도 많아 밤도깨비 여행을 많이 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단점은 지연이 잦고 가끔 수하물 분실이 일어난다는 것. 지연으로 악명 높은 항공사였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내가 탑승했을 땐 다행히 정시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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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에 내려 라피트를 타고 난바역으로 이동합니다.

라피트 특급 열차를 타면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30분 만에 갈 수 있다.

이번엔 간사이 지역을 먼저 여행하고,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비행기로 이동해 도쿄를 여행하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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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쿠우쿠우 음료수 ♪

한국에선 못 본 지 꽤 된 것 같은데 ? 자판기에 있길래 바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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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잡아둔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 캐리어만 두고 나왔다.

늦은 시간 도착했기 때문에 대중교통도 끊겼고, 근처 가게도 문을 닫은 상태였다.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 후 그나마 늦게까지 열려있던 빠친코 가게로 들어감. 내부는 정말 엄청 시끄럽고 엄청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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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에 다시 찾아온 게스트하우스 앞 시장(?). 오래전이라 시장이름을 모르겠다 ..

아직 이른 시간이라 문을 연 상점이 없어 조용-하다. 이 안에 어제 들린 빠친코 가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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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여행 계획을 짜고 간 게 아니라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도톤보리로 향했다.

이곳도 아직 문을 연 상점이 없었기에 그냥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길 가는 대로 계속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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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걷다가 슬슬 배가 고파질 무렵,

일본어 메뉴판밖에 없는 아주 작은 덮밥집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평일이었기 때문에 양복 입은 직장인들 틈에 껴서 누가 봐도 여행객인 옷차림으로 아침을 먹었다. 이런 여행 너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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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오코노미야끼도 사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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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일본 감성을 느끼며 거리를 걷다가 잠시 숙소에 들렀다. ​나오는 길에 보니 시장이 열려있길래 들어가서 구경 ! 슈퍼도 정말 일본스럽다. 시장 안에서 100엔 스시와 꼬치 몇 개를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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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아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계속 걸었다.

다만 한국보다 높은 습도에 화장이 녹아내림 ..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일본 여름은 반쯤 거짓부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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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은 초등학교 때 가족 여행으로 와보고 몇 년 만에 다시 찾았다. 내부를 관람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 것 같았다.

고성치고는 깨끗한 편이어서 찾아봤더니 2차 대전 때 폭탄을 맞고 폐허가 되었다가 종전 이후 다시 재건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별로 오래되지는 않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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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앞의 귀여운 NISSEI 마스코트 !

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대신 일본식 시럽 빙수를 먹었다. 시럽 빙수 정말 좋아해서 일본 갈 때마다 1루 1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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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빙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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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구경도 하고 성 주변의 공원도 걷고 일본 거리를 걷고 그렇게 걷고 또 걷다 보니 날이 저물었다.

야경을 정말 좋아하는 나로써 절대 빠질 수 없는 전망대 입장을 위해 우메다 공중정원에 올랐다.

눈에 띄는 건물은 없지만 그냥 보고만 있어도 너무 좋은 도시 야경 ಇ 그런데 어째 남산타워랑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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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나는 오사카에 머무는 동안 오사카 주유 패스를 사용했다.

이 패스가 있으면 대부분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유명한 관광지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우메다 공중정원 역시 이 패스를 사용해 입장했다. 나는 관광지는 거의 가지 않고 단순히 일본의 대중교통 이용 방법이 너무 귀찮아 구매한 거지만 관광이 목적인 여행객이라면 뽕을 뽑을 수 있다. 참고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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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주유패스 사용 가능 노선 및 입장 가능 관광지 확인

https://www.osp.osaka-info.jp/kr/

오사카 주유패스 | 관광 명소 약40 곳이상 무료! 전철・버스 1일 무제한 승차!

 

 

 

숙소로 돌아가기 전 다시 찾은 도톤보리. 이때는 또 시간이 늦어 문을 연 곳이 거의 없었다.

올 때마다 늘 북적북적한 곳이었는데 오가는 사람이 없는 잔잔한 강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했다.

겉멋으로 들고 다니던 카메라도 드디어 꺼내보고- 다리에 기대어 한참을 구경하다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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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다라이(?)급 욕조에 돈키호테에서 사 온 입욕제를 풀고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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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리 사두었던 파블로 치즈케익을 먹음.

당시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 호로요이급 유행을 탔던 빵인데 요즘도 인기가 있나 모르겠다. 명성에 걸맞게 아주 맛있었음 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