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타키나발루 여행 ] 3. 코타키나발루에 가면 꼭 해야 하는 것, '반딧불 투어'

오늘은 코타키나발루 반딧불 투어가 있는 날 ♪

일정이 오후 1시 반부터 시작이라 체크아웃 후 이마고 쇼핑몰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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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탄중아루 리조트는 체크아웃일에도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로비에 짐을 맡기고 비행기 시간이 될 때까지 수영을 즐기고 가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전날 물에 빠지는 바람에(..) 수영은 질려버렸기에 그냥 아점 먹을 겸 이마고 쇼핑몰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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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내부는 한식도 있고 카페도 있고 푸드코트도 있어 먹을 게 많다.

우리는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아쉽지만 제일 빨리 나올 것 같은 케밥을 주문했다.

동그랗게 말아서 나올 줄 알았는데 도시락이었음. 꽤 맛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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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만난 귀멸의 칼날과 당 떨어짐 방지 커피.

스타벅스는 한국과 가격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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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조금 앉아있다가 슬슬 움직일 시간이 되어 그립을 잡고 승강장으로 나갔다.

택시도 잘 잡히고 도로도 막히지 않아 순조롭게 갈 줄 알았지만 쇼핑몰을 벗어나기 무섭게 도로에 갇혀버림(..) 여행 일정이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리는 세계 축제 기간과 겹쳤는데 바로 그 축제 준비를 하느라 도로를 통제해버린 것이다. 투어 차량 놓치는 줄 알고 택시 안에서 오들오들 떨었으나 다행히 약속 시간 전에 무사히 리조트에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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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차량을 타고 40분을 달려 도착한 선착장.

이건 이마고 쇼핑몰에서 산 머랭 비스킷(?)인데 단 거 좋아하는 내 입맛에 너무너무 잘 맞았다 !!

한국 오는 날 또 들러서 두 봉지 더 사 왔는데 한국 오자마자 그 자리에서 두 봉 다 뜯어먹음.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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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투어도 마이리얼트립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다.

정글 크루즈 탑승, 바자우족 수상가옥 방문, 선셋 투어, 반딧불 투어, 수중 플랑크톤 투어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반나절 투어가 인당 4만 원 대라니.. 게다가 여기에 씨푸드 저녁 식사까지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맹그로브 정글에 들어갈 때 원숭이에게 옥수수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수중 플랑크톤과 옥수수 먹이 주기는 이 여행사의 투어에서만 진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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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예약한 마이리얼트립 반딧불 투어

https://www.myrealtrip.com/offers/114177

[마이힐링코타/한국인가이드]여의도6배 리얼정글 반딧불이+발광플랑크톤(고퀄씨푸드) - 마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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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스는 온싱이 옥수수 주기. 종은 긴꼬리원숭이라고 한다.

배가 오면 사람들이 옥수수를 던져준다는 걸 학습했는지 갑자기 우루루 튀어나와 척척 잘도 캐치해 갔다.

성체가 되어도 갓난 아기 정도로 몸집이 작아서 오물오물 옥수수 먹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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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부족으로 불리는 바자우족의 생선 창고.

수달이 생선을 훔쳐 가지 못하게 이렇게 댕댕이들이 창고를 지키고 있다. ​귀여워쥬금

악어와 독수리도 만났는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야생동물을 한번에 만나는 건 운이 좋은 경우라고 하셨다.

보통은 한두 종류 정도를 보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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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우족의 수상가옥 전시관에 도착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건 왕도마뱀인데 사진에선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 정말 크다 !

한국에선 이 정도 크기의 야생동물을 보기 어려운데 코타키나발루에선 꽤 자주 만나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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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집에서 기르는 애교만땅 고양이 ɞ̴̶̷ ·̫ 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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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우족의 전통 악기 설명을 들으며 시식한 전통 간식과 전통 음료.

간식은 마치 한국의 전 음식처럼 생겼는데 먹으면 의외로 입안 가득 단맛이 퍼진다. 군것질 귀신인 내 입맛에는 잘 맞았지만 나이대가 있는 투어객분들은 한 입 먹고 내려놓으시기도 ㅎ 음료도 정말 맛있었다. 이것도 판매한다면 무조건 사 왔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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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코너에 야무지게 기념품 샵도 있는 게 웃겼다.

코타키나발루는 태풍 구간 아래에 있어 바람 아래의 땅(Land Below The Wind)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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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람 어쩌구저쩌구 땅답게 갑자기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쳐 수상가옥에 갇혀버린 투어객들 (˘̩̩̩ε˘̩ƪ)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하셨다. 다행히 금방 그쳐서 30분 정도 잘 쉬다 나옴.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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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동안 들었던 바자우족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워 한국에 돌아와서 관련 정보를 찾아 읽었다.

검색해 보니 EBS 다큐프라임에서도 이 물의 부족에 관한 다큐를 제작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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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mTcA_YDkK0?si=m0EXV343NcBCYKwu

 

 

물 위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물 위에서 살아간다는 바자우족.

(성인은 공기 없이 10분 넘게 잠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욕심이 없기로 유명한 바자우족의 언어에는 '부족함'이라는 단어가 없다고 한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고 행복할 줄 아는 삶은 얼마나 평화로운 삶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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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크루즈와 수상가옥 방문을 끝내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저녁 식사 타임 ദ്ദി( ◠‿◠ )

한국식 씨푸드 레스토랑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정말 비주얼은 한식이랑 비슷했다.

동남아 음식 특유의 향이 있음에도 입에 잘 맞아서 여행 중 처음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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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바로 이어지는 일몰 투어.

일몰 투어는 프라이빗 비치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다시 보트를 타고 프라이빗 비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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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수상가옥에서 일정보다 많은 시간을 소요한 데다가 비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 오늘은 선셋을 못 볼 것 같다고 하셨는데, 운이 좋게도 아주 잠시 동안 구름이 걷혀 프라이빗 비치에 다녀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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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중아루 리조트에서 본 선셋도 아름다웠지만 프라이빗 비치에서 본 선셋은 말 그대로 황홀함 그 자체.

이런 뷰라면 하루 종일 모래사장에 앉아 하늘만 보고 있을 수 있다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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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투어와 플랑크톤 투어 때는 액정 불빛이 방해가 되기 때문에 카메라를 꺼낼 수 없다.

휴대폰 불빛을 다 끄고 모두들 숨죽여 앉아있으니 곧이어 수많은 반딧불이가 날아드는 모습이 보였다.

마치 종이에 샤프로 점을 찍은 것처럼 작은 불빛이었음 ꙳꒰ ੭⑅•͈ ·̮ •͈꒱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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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분이 라이터를 딸깍딸깍 켜니(반딧불이를 불러들이는 조명이라고 하셨다.) 우리 배 안으로도 여러 마리의 반딧불이가 날아들었는데 고단한 몸을 잊어버릴 만큼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게다가 손을 뻗으면 손바닥 위에 올라와 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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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구경하다 다시 수중 발광 플랑크톤이 있는 곳으로 위치를 옮기니 이번엔 물결 아래로 푸르게 빛나는 플랑크톤들이 보였다. 사진처럼 쨍한 형광빛은 아니고 은은한 무드등처럼 빛나는 느낌. 가이드분이 뜰채 같은 걸로 건져서 내 손바닥 위에 올려주셨는데 물 밖에서도 푸르게 빛나는 모습이 신기하고도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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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이힐링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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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 가면 꼭 해야 하는 일 2가지가 선셋 투어와 반딧불 투어라고 하는데 정말 정말 공감한다.

예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한다면 꼭 반나절만 시간을 내어 반딧불 투어를 다녀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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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팁을 적자면, 반딧불 투어는 한국에 돌아오는 마지막 날에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투어 특성상 끝나는 시간이 늦은 밤이라서 바로 공항으로 달려가 밤 비행기를 타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만약 나처럼 비바람을 쫄딱 맞아 찝찝하다면 약간의 요금을 추가하고 호텔 라운지에 들러 샤워를 하고 갈 수도 있다. 나는 마지막 날이 아닌 마지막 날의 바로 전날 다녀왔는데 일정을 잘못 짠 것 같아서 후회를 조금 했다 ( ఠ్ఠ ˓̭ ఠ్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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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리얼트립 마이힐링트래블 반딧불 투어

https://www.myrealtrip.com/offers/114177

[마이힐링코타/한국인가이드]여의도6배 리얼정글 반딧불이+발광플랑크톤(고퀄씨푸드) - 마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