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여행 ] 3. 동화 같은 체스키크룸로프와 프라하의 야경

오후는 체코로 떠나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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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이미지- 붉은 지붕 마을.

체코의 아주 작은 도시 체스키크룸로프에 가면 이 풍경을 볼 수 있다.

수도인 프라하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으로 나는 프라하보다 이 마을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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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원피스 입고 컨셉샷 찰칵 V^^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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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길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체스키크룸로프 성

작은 마을답지 않게 성은 굉장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이라고 한다.)

내부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다리가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성 내부까지 들어가 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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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꽃보다 할배

 

 

하지만 -

우리 꽃할배가 다녀왔으니 내부는 티비로 시청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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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상점들 사이로 흐르고 있는 물과 빈티지 사인 보드를 파는 가게.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도 예뻐 몇 개 사 오고 싶었지만 철판 뭉탱이를 소형 캐리어에 넣어올 용기가 없어서 패스했다.

동유럽에 가면 이런 빈티지 사인 보드를 팔고 있는 가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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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크룸로프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다 둘러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마을 하나 때문에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13시간을 날아왔다 해도 바로 납득할 수 있는 곳.

언젠가 유럽 한 달 살기를 다녀올 기회가 있다면 꼭 체코에서 머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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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니 다시 프라하로 돌아옵니다.

프라하 구시가지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더불어 동유럽의 최고 야경 맛집으로 유명하다.

뒤쪽으로 보이는 눈에 띄는 건물은 틴 성모 마리아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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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지고, 광장이 빛나기 시작하네요. 밤에 가장 아름답다는 까를교를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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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 왔어요.

예쁜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 밤이라 빛이 다 번져 제대로 담기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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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꽃보다 할배

 

 

 

하지만 -

꽃할배도 갔으니 괜찮읍니다. (사랑해요 꽃할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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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교 야경은 정말 벅차오를 정도로 아름다웠다. 강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고 있으면 파리의 센느 강도 부럽지 않다.

 

출처: 꽃보다 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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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 빠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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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 배낭여행으로 다시 동유럽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는 이 광장에서 새벽까지 맥주를 마셔야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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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야경이 예쁘다고 진짜 밤거리만 구경하다 가면 아쉽겠죠 ?

오늘은 낮의 프라하를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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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구시가지 광장에 들러 홍차를 마셨다.

여기 웨이터 분 굉장히 친절하고 유쾌하셨다. 뭐랄까, 꾸뻬 씨의 행복 여행 같은 영화에서 마지막에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모든 순간 힘껏 행복하게 살기로 결심한 주인공 같은 느낌 ? 자신의 일을 굉장히 사랑하시는 것 같았다. 카페에 머무른 시간은 짧았지만 유쾌한 웨이터 분 덕에 나도 한껏 즐거워짐. 프라하에 다시 가게 되면 또다시 들리고 싶은데 그때도 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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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모습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까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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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교 중간에 있는 성 요한 네포묵 동상.

동상을 만지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 동상에 얽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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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체코의 왕이 왕비의 외도를 의심해 네포묵을 협박해서 왕비의 고해성사 내용을 알아내려 했다.

하지만 네포묵이 끝까지 입을 열지 않자 화가 난 왕이 네포묵을 강에 던져 살해했고,

며칠 후 그가 빠진 자리 위로 5개의 별이 떠 네포묵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네포묵의 동상을 보면 늘 5개의 별이 후광처럼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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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교에는 성 요한 네포묵 동상 외에도 여러 성인들의 동상이 있지만 네포묵의 동상과 일화가 가장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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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체코의 성당 중 가장 유명한 성 비투스 대성당

외부도 내부도 모두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유럽에는 아름다운 성당이 너무나도 많아서 쉽게 무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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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의 단점.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을 94576개 보고 돌아와 놓고, 나중에 떠올리면 그 성당이 어디 성당이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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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

조식 먹고 숙소 근처 산책하다 찍은 사진과 함께 마무리 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