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럽 여행 ] 3. 루브르 박물관과 프랑스 대표 음식 에스카르고

파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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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이 끝없이 줄을 서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처럼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표 사는데 줄 1천 년 서고, 다시 입장하는데 1천 년 서야 함. 들어가서도 유명한 작품 보려면 좀 기다려야 한다. 나는 줄 서기 싫어서 카메라 켜고 줌 땡겨 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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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전 루브르 박물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유리 피라미드 사진을 찍었다. 저기도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운 좋게 한적한 사진 한 장을 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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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오이디푸스.

루브르 박물관의 입구가 여러 개라고 하던데 어느 입구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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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는 누꼬 ?

왜 찍었는지 기억이 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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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이상과 현실.

 

그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도 여기에 있다. 원래는 완전한 형태였지만 세월이 흐르며 두 팔이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팔을 잃게 된 이유로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사람들이 촬영 후 한 차례 빠져나간 틈을 타 왼쪽만큼 가까이 다가가 촬영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

유명한 브랜드(Nike)의 이름을 여기서 가져왔다고 한다. 두 눈으로 직접 보면 작품이 주는 압도적인 느낌이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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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와 프시케.

뒤의 창으로 들어오는 빛 때문에 한층 더 신성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걍 .. 진짜 진심 쏘 홀리.. (표현력의 한계) 실제로 작품 하나하나의 빛이나 구도 같은 걸 다 고려해서 건물을 설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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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랑 ... 아무튼 그리스의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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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웅동체상.

아프로디테와 헤르메스 사이의 아들 헤르마프로디토스와 호수의 님프 살마키스가 합쳐진 모습이다. 어머니를 닮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로 자란 헤르마프로디토스를 짝사랑하던 살마키스가, 고백을 거절당하자 그의 몸을 덥석 끌어안고 한몸이 되어 떨어지지 않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신이 그 소원을 들어주어 둘은 이렇게 상반신은 여성의 가슴이 달리고 하반 신엔 남성의 성기가 달린 자웅동체의 모습이 되었다. 조각상의 배경이 된 이야기는 짧고 기이한 일화지만, 고대에선 이렇게 남성과 여성이 절반씩 섞인 자웅동체는 완전한 인간을 상징해, 완벽을 갈망하는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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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신 아테네와 삼미신. 여기 아테네가 꽤 많다.

각각 매력, 아름다움, 창조성을 의미하며 비너스 그림에 자주 함께 등장한다.

 

 

 

 

예수님도 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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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아파서 쉬엄쉬엄 관람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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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대관식과 가나의 혼인 잔치.

오른쪽 그림 작품명이 생각 안 나서 구글에 루브르 예수 파티 쳤더니 바로 나옴. 결혼식도 파티죠.

일단 크기부터가 압도적이지만 특히 나폴레옹이 교황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그림은 그 엄숙함과 신성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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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러시아의 전투를 그린 명화 나폴레옹의 아일라우 전투.

그리고 조난자들의 흥분을 고스란히 표현한 메두사호의 뗏목. 메두사호의 뗏목은 처음 봤을 때 단테의 조각배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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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는 잘 모르지만 익숙한 그림이 있어 찍어봤어요 .. 성경 그림인가 ?

오른쪽은 프시케가 잠든 틈을 타 도망가고 있는 에로스. 교과서보다 그로신을 더 많이 보고 자란 90년대생으로써 사랑할 수밖에 없는 커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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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넓다 ! 작품도 너무 많다 !

도대체 작품이 얼마나 있는 걸까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35,000점(..)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한 작품당 10초씩 한순간도 쉬지 않고 보면 4일이 걸린다고 함. 정원까지 제대로 다 보려면 아예 한 달 살기 하면서 매일 도장 찍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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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외한은 여기서 항복하고 나갑니다 ..

왼쪽은 나오는 길에 있던 기념품샵에서 본 이집트 인형이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 내려놨는데 다시 보니 그냥 사 올 걸 그랬다. 암만 봐도 너무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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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니 바닥에 분필로 디즈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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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간단히 간식을 먹었는데도 나왔을 땐 3일은 굶은 것처럼 기운이 쪽 빠지고 배가 고팠다.

그럼 역시 .. 프헝쎄에 왔으니 달팽이를 또 먹어줘야제. 처음 봤을 땐 어머어머..! 이걸 어케 먹어~ 징그러잉~! 했는데 한입 먹으니 왜 국가대표음식이 됐는지 알겠음. 1그릇 더 추가해서 소스까지 야무지게 싹싹. 먹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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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중 벤치에 앉아 녹아내리고 있는 나.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반바지랑 샌들 모양 대로 새까맣게 타있었다 ㅋ.ㅋ